직원 복지로 ‘최고’라더니 중단 속출…비만치료 끊는 美기업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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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에 대한 비만치료제 지원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체중감량 약품의 높은 비용 탓에 기업들이 보험금 지원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기업들은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근로자 지원을 제한하거나 연간 2만달러까지로 지원액에 상한선을 두기 시작했고, 일부 기업은 아예 비만치료제의 보험적용을 제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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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비용에 보험금 지원 중단
체질량 기준 근로자 사용 제한
연간 2만弗 상한선 적용하기도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주의 보험적용 중단으로 환자들의 체중감량 약 적용이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중감량 약품의 높은 비용 탓에 기업들이 보험금 지원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기업들은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근로자 지원을 제한하거나 연간 2만달러까지로 지원액에 상한선을 두기 시작했고, 일부 기업은 아예 비만치료제의 보험적용을 제외하기도 했다.
예컨대 뉴저지의 RWJ바나바스헬스에서 비만 보험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제이슨 크리니키씨는 지난 1년간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처방받아 47파운드(21kg)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1년간 그는 월 25달러만을 지불했다. 그러나 2월부터 보험적용이 중단됐고, 비용은 월 1000달러로 급상승했다.
사측은 상당수의 직원이 약물 사용 중지 시 다시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보험적용을 중단했지만, 당뇨병에 대한 보장은 중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퍼듀대학교는 보험적용 범위를 축소했다. 학교 측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직원이거나 건강질환이 있는 27 이상 직원으로 보험적용을 제한했으며, 근로자가 3개월 후 체중의 약 5%를 감량해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강화했다.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와 제바운드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조업체인 노보 노르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생산량으로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정도다. 다만 이들 약은 한 달에 1000달러가 넘는 고가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21년 이후 이 약물 사용이 7배나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암치료를 위한 비용보다 더 많은 지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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