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의기투합+직관 접근성·편의성 증대→팬맞이 준비 끝' 제주, 10일 대전과 홈 개막전...'주황색 봄'이 찾아온다

노찬혁 기자 2024. 3. 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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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가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제주 유나이티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주황색 물결을 수놓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마침내 제주의 봄이 찾아온다.

제주 유나이티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격돌한다. 제주는 지난 3월 2일 강원FC와의 시즌 개막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홈 개막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제주는 '명장' 김학범 감독 체제 아래 의기투합하고 있다. 전력도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 제갈재민, 김재민, 박주승, 백승헌, 조인정, 원희도, 안찬기, 탈레스, 이탈로, 김태환, 김정민, 여홍규 등 알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데 이어 주장 임채민을 비롯해 유리, 헤이스, 구자철, 최영준, 김동준 등 주축 선수들까지 건재하다.

특히 강원전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이탈로는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감각적인 논스톱 터닝슛으로 마무리하며 K리그1 데뷔골이자 값진 동점골을 터트렸다. 득점뿐만 아니라 190cm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중원 장악 능력까지 선보인 이탈로는 최근 입대한 '살림꾼' 김봉수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제주 유나이티드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이번 홈 개막전을 앞둔 김학범 감독은 "대전과의 홈 개막전은 반드시 승리하겠다. 제주는 작년 홈 19경기 5승 7무 7패를 기록했다. 안방 승률이 약 26%에 불과했다. 홈 승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제주의 모든 구성원들이 홈에서 더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가했다. 팬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19차례 리그 홈 경기에서 무려 11만 4015명의 관중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 6000명으로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3151명 대비 무려 9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제주의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 홈 개막전 예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멤버십 회원 가입 및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제주는 K리그 개막 관중 9만 4460명의 역대급 인기를 이어간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K리그의 봄은 제주에도 찾아온다. 제주는 쾌적한 관람 문화를 위해 경기장 정비 및 지정좌석제를 실시하고 좌석 구역별 전용게이트(E/N/W/S)를 운영한다. 또한 좌석 구역 간 이동을 제한하고, 반입금지물품 검색도 강화한다.(알코올류/캔/유리/600ml이상 PET반입불가)

이 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셔틀버스 사전 신청제를 실시하고, 협소한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주차 환경을 개선하고자, 약 250대 주차 가능한 임시주차장(서귀포소방서 옆)까지 운영하며 관중 증대에 따른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힘썼다. 이는 시즌 전에 진행했던 팬 간담회에서 나온 팬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제주의 노력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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