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꿈꾸는 '슈퍼루키' 김택연의 당찬 각오…"최정 선배님 상대하고파"

문대현 기자 2024. 3. 7.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의 '슈퍼 루키' 우완투수 김택연(19)이 SSG 랜더스의 강타자 최정(37)을 상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캠프 최우수선수(MVP)까지 선정되며 자신감을 충전한 김택연은 프로 첫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홍건희의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던 두산은 김택연의 등장에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캠프 4경기 4⅓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152㎞
"보직 부담 없어, 어디서든 잘 던질 자신 있다"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두산 김택연. ⓒ News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슈퍼 루키' 우완투수 김택연(19)이 SSG 랜더스의 강타자 최정(37)을 상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이승엽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감독이 김택연에게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라고 조언할 만큼 페이스가 좋았다.

김택연은 일본 프로팀과의 4차례 연습경기에서 4⅓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52㎞가 나왔다.

특히 퍼시픽리그 홈런왕 3회 경력의 야마카와 호타카(소프트뱅크 호크스)를 힘으로 눌러 파울플라이를 유도한 장면이 일품이었다.

캠프 최우수선수(MVP)까지 선정되며 자신감을 충전한 김택연은 프로 첫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택연은 귀국 인터뷰에서 "신인답게 배짱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쟁하는 입장이라 몸을 조금 일찍 끌어올렸지만, 무리는 없었다. 아픈 데도 없어 만족한다"며 "시즌을 위한 과정이 좋은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홍건희의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던 두산은 김택연의 등장에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벌써 김택연이 두산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택연은 "(마무리가) 부담스러운 것은 없다. 뭐든 맡겨만 주신다면 어디서든 잘할 자신이 있다"고 당찬 패기를 보였다.

'제2의 오승환'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레전드 선배님과 함께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아직은 과분한 평가라 생각한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2사 만루 상황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 출신의 김택연은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를 거치며 지역 연고 팀의 최고 타자 최정을 상대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

현재로서는 김택연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확률이 높은 만큼 데뷔 시즌부터 최정을 만날 수 있다.

김택연은 "어릴 적 야구장에 갔을 때 최정 선배님을 봤다. 아직 현역에 계시는데 여전히 잘 치고 한국 야구의 역사를 쓰고 있다'며 "어렸을 때 많이 배우고 응원했는데 대결하게 된다면 정면 대결하겠다"고 웃었다.

김택연의 2024년 목표는 붙박이 1군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신인왕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누구나 신인상은 받고 싶어 하지 않나. 나 역시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 되는 것"이라며 "1군에 오래 있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신인상을 받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