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출입 가능' 업소 늘자 필리핀 내 반한 감정 기류

곽현수 2024. 3. 7.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만 출입이 허용되는 바나 카지노 등 시설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는 지난 6일 '한국인들이 필리핀에 한국인 전용 술집과 업소를 설립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필리핀에서 한국인만 출입이 허용되는 바나 카지노 등 시설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는 지난 6일 '한국인들이 필리핀에 한국인 전용 술집과 업소를 설립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필리핀에는 자국민들이 입장할 수 없는 시설이 있다. 필리핀에는 한국인들과 비한국인들을 분리해 놓은 '한국인 전용' 바, 클럽, 레스토랑, 미용실, 미니 숍이 많이 있다"며 "몇 년 전에 한 가게에 들어가니 나가라는 말을 듣고 한국어로 욕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한국인이 호주, 미국, 중국, 일본에 술집이나 사업체를 차려놓고 한국인 외에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게 한다면 그 가게에 폭도들이 몰려들어 한 달 안에 불타 없어질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한국에 술집을 차렸는데 한국인이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다면 그들도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적었다.

이 작성자는 "한국인들은 자기애와 결합한 인종적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다른 인종들을 경시한다"며 "페이스북에 한국 이름이나 태극기를 단 필리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진실을 모른다"고 분노했다.

현재 이 글은 레딧의 베스트 글에 올라가 있을 뿐만 아니라 358개의 댓글 등이 달리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필리핀 누리꾼들은 "필리핀은 조만간 이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이런 무례함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 "경찰은 이런 차별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기소를 해야 한다"며 반한 감정을 표출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