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출입 가능' 업소 늘자 필리핀 내 반한 감정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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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만 출입이 허용되는 바나 카지노 등 시설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는 지난 6일 '한국인들이 필리핀에 한국인 전용 술집과 업소를 설립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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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만 출입이 허용되는 바나 카지노 등 시설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는 지난 6일 '한국인들이 필리핀에 한국인 전용 술집과 업소를 설립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필리핀에는 자국민들이 입장할 수 없는 시설이 있다. 필리핀에는 한국인들과 비한국인들을 분리해 놓은 '한국인 전용' 바, 클럽, 레스토랑, 미용실, 미니 숍이 많이 있다"며 "몇 년 전에 한 가게에 들어가니 나가라는 말을 듣고 한국어로 욕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한국인이 호주, 미국, 중국, 일본에 술집이나 사업체를 차려놓고 한국인 외에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게 한다면 그 가게에 폭도들이 몰려들어 한 달 안에 불타 없어질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한국에 술집을 차렸는데 한국인이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다면 그들도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적었다.
이 작성자는 "한국인들은 자기애와 결합한 인종적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다른 인종들을 경시한다"며 "페이스북에 한국 이름이나 태극기를 단 필리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진실을 모른다"고 분노했다.
현재 이 글은 레딧의 베스트 글에 올라가 있을 뿐만 아니라 358개의 댓글 등이 달리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필리핀 누리꾼들은 "필리핀은 조만간 이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이런 무례함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 "경찰은 이런 차별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기소를 해야 한다"며 반한 감정을 표출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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