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지개 켜자 2월 광주·전남 상장사 시총 3조5000억↑

/사진=머니S DB.

한국전력의 영업실적 기대감속에 지난 2월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시총)이 3조50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내놓은 '2024년 2월 광주전남지역 증시 동향'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주식 매수거래대금은 4조532억원으로 전월(4조2465억원)대비 4.55%(1933억원) 감소했다.

매도거래대금은 4조1969억원으로 전월(4조1627억원)보다 0.82%(342억원)증가했다.

시장별로 코스피 매수거래대금은 1조9001억원으로 전월보다 0.50%(95억원) 증가했고 매도대금은 2조1039억원으로 전월(1조8240억원)에 비해 15.35%(2799억원) 증가했다.

코스닥 매수거래대금은 2조1530억원으로 전월(2조3558억원)대비 8.61%(-2028억원)감소했고 매도거래대금도 2조929억원으로 전월(2조3386억원)보다 10.51%(-2457억원)감소했다.

전체 대비 광주·전남 투자자의 매수거래대금 비중은 0.83%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감소했으나 매도거래대금 비중은 0.86%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18.34%(3조5365억원) 증가했다. 코스피는 20.14%(3조5219억원) 증가했고 코스닥은 0.81%(146억원) 증가했다.

시총 증가 종목으로는 코스피에서는 △한국전력(3조2290억원, 25.44%) △한전KPS(1462억원) 등은 증가했으나 △금호건설(-70억원, -3.65%) △다이나믹디자인(-44억원, -4.76%) 등은 감소했다.

한전은 지난해 4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 28조원 가량 줄이며 경영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졌고 증권가에서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이상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으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오이솔루션(66억원, 4.61%) △DGP(62억원, 17.16%) 등은 증가한 반면 △피피아이(-85억원, -37.10%) △애니젠(-52억원, -5.01%) 등은 감소했다.

주요 거래종목으로는 코스피는 △현대차△삼성전자△기아 등이 매수와 매도를 이끌었고 코스닥은 △신성델타테크 △에코프로 등이 매수와 매도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는 "코스피는 미국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밸류업 정책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증시 회복세, 미·일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영향으로 금융·유통·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