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 상선 공격에 3명 사망…첫 민간인 사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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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에 공격을 가한 이래 첫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홍해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CNN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작년 11월부터 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국 및 연합군 해군 함정, 민간 선박에 45회 이상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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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에 공격을 가한 이래 첫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홍해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는 예멘 아덴만에서 한 화물선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후티가 하마스를 지지한다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나온 첫 민간 사망자다. 공격받은 선박은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로, 예멘 현지 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경 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최소 4명의 승무원이 부상을 입었고 선박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라고도 덧붙였다.
후티 반군의 공식 대변인인 야흐야 사레아는 이번 공격이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트루 컨피던스호는 미국 선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선박 승무원들이 예멘 해군 경고 메시지를 거부해 표적 작전이 이뤄졌다”며 “이스라엘의 침략이 멈추고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포위가 해제될 때까지 홍해에서의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후티 반군의 주장과 달리 해당 선박은 그리스 피레아 항구에 본사를 둔 운송회사 서드 재뉴어리 마리타임이 관리하던 선박이었다. 중국 롄윈강 항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및 요르단까지 철강 제품과 트럭 화물을 싣고 가던 중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후티는 불행하고 비극적이게도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후티가 그들의 공격에 대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멘 수도 사나 주재 영국 대사관 역시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최소 2명의 무고한 선원이 사망했다. 이는 후티가 국제 선박을 향해 무모하게 미사일을 발사한 슬프지만 피할 수 없는 결과다. 그들은 멈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CNN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작년 11월부터 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국 및 연합군 해군 함정, 민간 선박에 45회 이상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대부분은 요격되거나 별 타격 없이 해상에 착륙했다.
선원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적도 없었다. 후티 반군의 가장 거센 공격으로 꼽히는 지난 2월 18일 루비마르호의 경우에도 선박이 침몰하긴 했지만, 선원 24명은 모두 배에서 내려 대피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승무원 선실이 있는 숙소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UN에 따르면 지난달 상반기 기준 월별 수에즈 운하 통과 건수는 2023년 정점 대비 42% 축소됐다. 컨테이너 톤수는 8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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