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작년과는 다르지”…모처럼 반등하는 증권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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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실적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증권주들이 올해는 상승가도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배당 확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더해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정부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목표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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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로 구성된 KRX 증권 지수는 전일 749.76으로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13.84% 뛰었다.
증권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정부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목표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자율성에 기댄 권고 형식으로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은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달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주주환원정책으로 별도기준 40%의 배당성향을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35.8%의 배당성향을 제시한 상황이다. 보수적 비용 처리에 의한 손익 부담에도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키움증권의 경우 연간이익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0월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당배당금은 전년도 수준인 3000원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별 기업들의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전일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친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14.23% 상승했다. 지난 5일에는 장중 1만20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 기간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5.32%, 30.15% 상승했다.
지난 10월 연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14.72%가 하락했던 키움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월 한 달 사이에만 29.99%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일 종가가 12만9500원임을 감안하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지난 10월 24일(7만5300원) 대비 70%가 넘게 오른 것이다.
최근 업황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4000억원으로 1월(19조4000억원) 대비 상승하며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조원 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0조9000원으로 20조원을 상회하며 지난 4분기의 16조5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주변자금 또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일단락된 이후 개인의 급격한 디레버리징이 완화되고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가 재개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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