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분하다...레알에 져서 '울먹'→MOM급 활약에도 'UCL 16강' 탈락

라이프치히, 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 무
합산 스코어 1-2로 8강 진출 실패
경기 종료 후, 시몬스 '울먹'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사비 시몬스가 패배에 울먹였다.

라이프치히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라이프치히는 합산 스코어 1-2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차전에서 승리를 따냈고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레알이 전체적으로 우위에 있었지만 라이프치히는 1점 차 스코어를 뒤집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레알이 53.5%로 다소 앞섰지만, 전체 슈팅은 라이프치히가 더 많았다.

치열한 공방 끝에 전반전은 0-0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엔 레알이 먼저 웃었다. 후반 20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기록해 합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도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3분 후, 윌리 오르반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더욱 강한 압박을 했다. 유수프 폴센과 엘리프 엘마스, 케빈 캄플 등 공격적인 자원들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라이프치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레알이라는 큰 벽을 넘지 못했다.

팀의 패배에 시몬스가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시몬스는 베르나베우에서 탈락을 경험한 이후, 감정적이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가 게재한 사진 속 시몬스는 눈물을 머금고 울먹이는 모습이었다.

맨 오브 더 매치(MOM)급 활약을 했기에 더욱 아쉬웠을 듯하다. 시몬스는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은 경기에서 두 번째로 높은 7.9였고 패스 성공률 92%, 키패스 회, 크로스 성공 4회, 롱볼 성공 4회,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3회, 지상 경합 7회, 피파울 4회 등을 기록하며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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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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