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슬림 72% “바이든의 가자전쟁 정책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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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통적인 지지층인 아랍계의 반발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무슬림(이슬람교도) 10명 중 7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대응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국 최대 무슬림단체 미·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전날 '슈퍼화요일' 경선 투표에 참여한 무슬림 유권자 568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72%가 가자 지구 전쟁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의 대응에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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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통적인 지지층인 아랍계의 반발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무슬림(이슬람교도) 10명 중 7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대응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국 최대 무슬림단체 미·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전날 ‘슈퍼화요일’ 경선 투표에 참여한 무슬림 유권자 568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72%가 가자 지구 전쟁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의 대응에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CAIR는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가자전쟁 대응을 비판해왔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상정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자 CAIR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변호인처럼 행동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슈퍼화요일 민주당 경선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자신에게 표를 몰아줬던 아랍계 및 무슬림 미국인의 민심 이반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달 말 아랍계 미국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서 항의 투표인 ‘지지 후보 없음’ 표가 다수 나온 데 이어 이번 슈퍼화요일에서도 이 항의 투표 비율이 높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서는 ‘지지 후보 없음’ 표가 13.2%였는데, 슈퍼화요일 미네소타주 경선에서는 그 비율이 18.9%로 더 높았습니다.
등록된 무슬림 유권자 수에 대한 공신력 있는 통계는 없으나, CAIR는 미국 전역에 등록된 무슬림 유권자 수가 최근 크게 늘어 2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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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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