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PO 베테랑 4인4색…염윤아·김정은·김단비·배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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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오는 9일 돌입한다.
정규리그 1위 청주 KB국민은행과 4위 부천 하나원큐는 9일부터 청추체육관에서,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은 10일부터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5전3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
염윤아(37·KB국민은행), 김단비(34·우리은행), 배혜윤(35·삼성생명), 김정은(37·하나원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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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 경험 많은 베테랑 역할 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오는 9일 돌입한다.
정규리그 1위 청주 KB국민은행과 4위 부천 하나원큐는 9일부터 청추체육관에서,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은 10일부터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5전3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
단기전은 정규리그와 달리 변수가 특히 많다. 특정 상대에 집중하는 만큼 맞춤형으로 준비가 가능하다. 여기서 변칙적인 선수 기용과 전술이 쏟아진다. 부상 변수도 장기 레이스와 비교해 훨씬 크다.
그만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베테랑의 존재와 역할이 중요한 배경이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네 팀에 4인4색 베테랑이 있다. 염윤아(37·KB국민은행), 김단비(34·우리은행), 배혜윤(35·삼성생명), 김정은(37·하나원큐)이다.
KB국민은행의 정규리그 1위에 일조한 염윤아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전체 11순위)로 팀 내 맏언니다.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평균 23분43초를 뛰며 6.8점 4.1리바운드 2.2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핵심 코어 박지수, 강이슬, 허예은 삼총사의 곁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한다.
코트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궂은일과 수비에서 공헌도가 높다. 특히 상대 에이스를 틀어막는데 일가견이 있어 김완수 감독의 기대가 높다.
김단비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다.
이번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35분19초나 뛰며 18.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7스틸 1.2블록슛을 기록했다.
공수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다재다능하다. 국가대표와 단기전 등 큰 경기 경험이 매우 풍부하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꾸준함이 강점인 배혜윤은 정규리그 27경기에서 평균 11.2점 6.5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올렸다.
적잖은 나이지만 센터 포지션에서 박지수(KB국민은행), 진안(BNK) 등 전성기 후배들을 상대로 몸을 아끼지 않으며 버텼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삼성생명에서 '수평적 리더십'을 강조하며 소통에 능한 고참이다.
삼성생명이 2020~2021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챔피언에 등극할 당시 큰 활약을 펼쳤다. 배혜윤은 "간절하게 뛰겠다"며 '어게인 2021'을 기대했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을 떠나 친정팀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기대에 부응했다.
평균 10.4점 5.1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지현, 양인영 등 핵심 자원들 속에서 해결사 역할을 책임졌다.
지난해 11월 삼성생명과 개막전에서 앞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3일 만에 임시 치아로 대신하고 코트에 섰다. 책임감과 승부욕이 강하다.
손대범 KBSN 해설위원은 KB국민은행-하나원큐의 시리즈에 대해 "하나원큐는 첫 플레이오프인 만큼 베테랑 김정은의 리더십이 중요하지만 선수들 전반적으로 평점심을 가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우리은행-삼성생명의 시리즈에 대해선 "그래도 이변 가능성이 조금은 있는 시리즈"라며 "1차전이 중요할 것 같다.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서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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