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U·인니로 '항공 자유화' 확대…2030년엔 70개국까지 늘린다

황보준엽 기자 2024. 3. 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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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EU·인도네시아 항공 자유화(양 국가 간 횟수·노선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는 항공 협정) 구역을 확대하고, 2030년엔 50개국에서 70개국까지 늘린다.

또 동남아·중국↔한국↔미국, 일본↔한국↔유럽 등 환승 노선을 3시간 내 연결해 인천공항 허브 기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동남아·중국↔한국↔미국, 일본↔한국↔유럽 등 환승 노선을 3시간 내 연결해 대만‧홍콩 등 경쟁 공항의 환승 수요를 인천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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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韓·유럽 등 환승 노선 3시간 내 연결…수요 인천으로 흡수
인천공항 '관광·문화' 융합 공간으로…전용기 터미널도 조성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모습. 2023.4.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중국·EU·인도네시아 항공 자유화(양 국가 간 횟수·노선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는 항공 협정) 구역을 확대하고, 2030년엔 50개국에서 70개국까지 늘린다.

또 동남아·중국↔한국↔미국, 일본↔한국↔유럽 등 환승 노선을 3시간 내 연결해 인천공항 허브 기능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항공 자유화가 기(旣)체결된 미국·일본·동남아(인니外 9개국) 등에 이어 중국·EU·인도네시아 등과도 자유화를 확대한다.

항공사가 노선 제한 없이 자유롭게 증편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항공 자유화 협정을 50개국에서 2030년에는 70개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항공 자유화는 양 국가 간 횟수·노선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는 항공 협정을 말한다.

또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와 같이 잠재수요는 풍부하나 그동안 운항이 부족했던 지역의 운수권을 확대해 직항노선 다변화도 지원한다.

인천공항 허브 기능도 강화한다. 4단계 건설을 10월에 완료해 여객 1억명 수용의 발판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시간당 운항 횟수도 확대하는 등 공항 용량도 확충한다.

현재 75회/h에서 올해 78회/h(T2확장)로 확충하고, 2025년에는 80회/h(활주로4본), 2030년 이후에는 100회/h로 늘린다.

이와 함께 동남아·중국↔한국↔미국, 일본↔한국↔유럽 등 환승 노선을 3시간 내 연결해 대만‧홍콩 등 경쟁 공항의 환승 수요를 인천으로 전환한다.

K-공항 건설‧운영모델의 수출 지원을 위한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금융지원(ECA) 등도 확대한다. 현지 마케팅 지원 등 국적사의 해당 노선 신설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바탐 공항 개발 후 '인천↔바탐' 노선 개설에 나선다.

정부는 첨단기술·관광·문화와 융합하는 신항공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독일·싱가포르 등 항공 강국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기 개조 및정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2026년 2월까지 준공하고, 입주기업에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입주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전액 감면(최대 15년), 관세 면제, 토지 임대료 할인(부지가액의 1%)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에 비즈니스 전용기 터미널을 구축(2028년)하고, 전용기를 위탁·운영하는 업역을 신설하는 등 고부가 가치의 비즈니스 전용기 시장도 육성한다.

아울러 인천공항 주변에 테마파크 및 랜드마크 등 매력적인 공항 조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계획도 수립(2024년 12월)해 문화·관광·비즈니스 융복합단지로 조성한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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