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그리스 총리 맞힐 뻔"…코앞에서 터진 러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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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를 거의 맞힐 뻔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총리실은 러시아 탄도 미사일이 6일(현지시간) 오데사 항을 방문하던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매우 근접했다"(very close)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 이후 그리스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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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를 거의 맞힐 뻔했다. 두 정상의 코앞으로 날아온 미사일에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비겁한 전술"이라며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총리실은 러시아 탄도 미사일이 6일(현지시간) 오데사 항을 방문하던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매우 근접했다"(very close)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 드미트로 플레텐추크는 FT에 이 미사일로 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흑해에서 러시아 선박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던 해상 드론을 보관하는 격납고를 공격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폭발은 양국 정상이 있던 행렬에서 불과 약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출에 있어 흑해 항구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러시아와의 전쟁 3년째에 접어들며 심각해진 인프라 피해를 알리던 찰라였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오늘 폭발을 목격했다. 우리가 누구를 상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듯이 그들은 어디를 공격할지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 희생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러시아는)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외국인 관광객이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오데사항 방문 도중 사이렌이 울렸다. 잠시 후 차에 올라타자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생생하게 상기시켜준 사건"이라며 "이것이 모든 유럽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고 덧붙였다.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비겁한 전술의 또 다른 징후"라며 "(러시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우크라이나와 용감한 국민에 대한 EU(유럽연합)의 전폭적인 지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의장은 2022년 5월 오데사를 방문했을 때 미사일이 오데사를 강타해 피난처를 찾았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역시 "새로운 테러 시도"라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 이후 그리스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데사는 그리스인들에게도 특별한 도시다. 19세기 초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켰을 때 오데사의 그리스인들은 독립 투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도 오데사에는 그리스 공동체가 남아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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