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벌써 반 더 벤 '백업' 영입 준비 마쳤다→심지어 'FA' 공짜...선수도 이미 재계약 '거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로이드 켈리(25·본머스) 영입에 나선다.
토트넘은 최근 몇 시즌 간 수비진에 불안함이 컸다. 손흥민과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해리 케인(뮌헨)을 중심으로 한 공격 파괴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으나 후방에서는 불안함이 가득했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부임 후 수비수 영입에 집중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미키 반 더 벤은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을 지키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젊은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2)도 품었다.
토트넘은 또 한 명의 중앙 수비수를 원하고 있고 켈리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미 켈리와 이적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켈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모습을 보고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켈리는 190cm의 장신으로 중앙과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브리스톨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으며 1군 데뷔 후 2019년에 본머스로 이적했다.
켈리는 본머스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20-21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본머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2022-23시즌에는 리그 23경기 출전, 올시즌도 리그 14경기에 나서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켈리는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잔부상이 있는 스타일이지만 대인 방어나 멘탈도 뛰어난 수비수다. 더욱이 왼발을 주발로 사용하기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 더 벤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카드다.
더욱이 켈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본머스와 계약이 만료된다. 매체에 따르면 켈리는 이미 본머스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이적료 없이 켈리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만큼 다른 클럽들도 켈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두었다.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AC밀란도 켈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켈리를 품기 위해서는 빠르게 영입 작업에 나서야 하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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