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괜찮지만 다이어트 콜라 음료는 임신성 당뇨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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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적당량의 커피 섭취는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지만, 다이어트 콜라 섭취는 임신성 당뇨 위험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임신 14주 이전 여성 2214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커피, 콜라, 카페인 섭취가 임신성 당뇨와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하지만 가당 콜라 섭취는 임신성 당뇨 위험 상승과 연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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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적당량의 커피 섭취는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지만, 다이어트 콜라 섭취는 임신성 당뇨 위험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는 커피 섭취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인 핀란드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견은 핀란드에서 실시된 ‘쿠오피오 출산 동일집단’(KuBiCo)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커피 섭취와 임신성 당뇨의 관계
임신 초기 여성의 식품 섭취 조사를 토대로, 임신성 당뇨를 겪지 않은 여성과 겪은 여성 간의 카페인 섭취량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여성에서 임신성 당뇨 위험이 더 높게 관측되었다.
연구팀은 임신 14주 이전 여성 2214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커피, 콜라, 카페인 섭취가 임신성 당뇨와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이들의 전체적인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평균 122㎎이었다. 임신성 당뇨를 겪지 않은 여성은 평균 121㎎, 임신성 당뇨가 나타난 여성은 평균 125㎎이었다.
임신 중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임신성 당뇨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커피 머그잔으로 1잔, 작은 컵으로 2잔 정도)으로 줄이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는 임신 중 카페인 섭취가 태아 발육 제한(FGR)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임신 초기의 카페인 섭취는 임신성 당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다이어트 콜라 섭취와 임신성 당뇨의 상관관계
그러나 콜라 섭취량은 임신성 당뇨 위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라를 하루 평균 33.3㎖ 이상 마시는 여성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 위험이 30% 높았다. 하지만 가당 콜라 섭취는 임신성 당뇨 위험 상승과 연관이 없었다.
문제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콜라였다.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여성은 연령을 감안했을 때 임신성 당뇨 위험이 34%, 다른 교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24%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1차 의료 당뇨병 학회(PCDS) 학술지 ‘1차 의료 당뇨병’(Primary Care Diabet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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