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도 코인받으려고 하고 왔는데”…안구스캔 제동 건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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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당국이 안구스캔 기계 '오브'로 고객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댓가로 '월드코인'을 지급하는 사업에 규제 조치를 단행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인 데이터보호규제기관인 AEPD가 월드코인에 스캔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을 즉시중단하고 이미 수집한 데이터의 사용을 중단할 것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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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오픈AI 샘올트만 코인에 규제
72시간 내 정보수집·활용 중지 요구
월드코인 신원증명 사업 물거품 우려
한국 개인정보보호위도 조사 착수해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인 데이터보호규제기관인 AEPD가 월드코인에 스캔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을 즉시중단하고 이미 수집한 데이터의 사용을 중단할 것으로 요구했다.
당국은 72시간 내에 이 명령을 준수했다는 보고를 해달라고 압박했다.
에스파냐 마르티 AEPD 이사는 “스페인은 유럽 국가중 최초로 월드코인에 대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 회사가 미서연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특별한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월드코인인 오픈AI의 샘올트만이 2019년 설립한 회사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안구스캔을 대가로 자체 암호화폐인 월드코인 토큰을 제공하고 있다.
올트만은 이 스캔으로 인공지능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인간과 기계를 구분할 수 있는 매커니즘, 신원확인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월드코인 측은 “AEPD는 스페인에만 국한된 조치로, 우리 기술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전세계에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FT는 스페인 당국의 규제는 오픈AI의 올트먼과 월드코인 공동창업자들에게 가장 최근의 타격이라 전했다. 월드코인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로 미국에서 토큰을 출시하지 않았으며, 대형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도 발행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테냐에서 프로젝트 운영중단명령을 받았고, 영국 정보위원회는 월드코인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월드코인에는 이미 400만명의 사용자가 등록했으며, 샘올트만을 비롯해 코슬라 벤처스 등 유명 벤처투자기관과 사업자등이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월드코인 등의 개인정보 수집과 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월드코인 관계사는 현재 국내 10여곳에서 얼굴과 홍채 인식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월드코인이 홍채 정보 등을 수집하고 처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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