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상위 타선’ MVP 뒤에 MVP, MVP 다저스 거를 타자가 없다…야마모토는 5실점 부진

최민우 기자 2024. 3. 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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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프레디 프리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무키 베츠와 테이블세터를 이룬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의 MVP로 꾸려진 상위 타선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무키 베츠-오타니 쇼헤이-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진 다저스 타선이 불을 뿜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렌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치렀다. 이날 다저스는 화이트삭스에 12-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범경기 전적 10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4승 9패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베츠, 오타니, 프리먼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베츠는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오타니는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 프리먼은 2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공포의 상위 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이날 베츠(2루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개빈 럭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앤디 페이지(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화이트삭스는 베닌텐디(좌익수)-요안 몬카다(3루수)-루이스 로버츠 주니어(중견수)-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앤드류 본(1루수)-도미닉 플레처(우익수)-폴 데용(유격수)-맥스 스태시(포수)-닉키 로페즈(2루수) 순으로 진용을 갖췄다.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아낸 다저스다.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상대 선발 마이클 코펙의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오타니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프리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쉽게 따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테일러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아웃맨이 2루 땅볼을 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P통신

다저스는 1회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점을 내주면서 1-3 뒤진 채 2회 공격에 나섰다. 반즈의 볼넷, 페이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 오타니가 중전 안타를 때렸고, 2루에 있던 페이지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오타니가 2루를 훔쳤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3회 다시 2점을 내준 다저스는 4회 4점을 뽑아냈다. 2사 1루 때 베츠가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화이트삭스는 오타니와 승부를 피했다.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출루해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때 프리먼이 우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강타자 세 명이 포진된 다저스 상위 타순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베츠와 오타니, 프리먼은 5회 수비를 앞두고 모두 교체돼 이날 경기 출전을 끝냈다.

다저스는 5회에도 3점을 뽑아냈고, 8회에도 2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9회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강력한 상위 타선을 구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와 오타니, 프리먼을 활용해 최상의 타순을 꾸리려 고심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베츠, 2번 오타니, 3번 프리먼 순으로 상위 타순을 구축했다. 로버츠 감독은 “시범경기 타순이 정규시즌의 힌트가 될 것이다”며 정규시즌 때도 같은 라인업을 꾸릴 것이라 했다. 시범경기에서는 폭발력을 자랑한 MVP 라인업이다.

한편 이날 선발 투수였던 야마모토는 아쉬움을 남겼다.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한 첫 시범경기 등판 때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지만, 화이트삭스에는 고전했다. 동료들의 득점 지원에도 야마모토는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 베닌텐디에게 우전 안타, 몬카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로버츠 주니어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헌납해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플레처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데용엑 3루 내야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2회에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로페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그러나 베닌텐디를 삼진, 몬카다에게도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극복해냈다. 여기에 로버츠 주니어까지 우익수 뜬공 처리해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하지만 3회 다시 대량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외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유격수 럭스가 몸을 날려 잡아내고 빠르게 1루로 송구했지만, 히메네스의 발이 더 빨랐다. 일단 본을 삼진 처리했지만, 다시 플레처에게 3루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데용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스태시를 삼진, 로페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야마모토는 이번 겨울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333억원)에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172경기에서 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 탈삼진을 기록했다. 3년 연속 투수 4관왕,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신인 야마모토에게 거액을 배팅했고, ‘FA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를 차지했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앞선 첫 등판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야마모토다. 텍사스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하는 듯 했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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