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전 부장관에 수교훈장 광화장 수여

김유진 기자 2024. 3. 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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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통’ 외교관을 지낸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부장관이 6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이날 주미대사관저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미관계 발전에 공헌한 셔먼 전 부장관에게 훈장을 전달했다고 주미대사관이 밝혔다. 광화장은 수교훈장 중 최고등급으로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등에도 수여된 바 있다.

셔먼 전 부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무부 부장관으로 북핵 위협 대응, 한·미·일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주도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기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내는 등 북핵 협상과 한반도 사안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첫 여성 국무부 정무차관을, 바이든 행정부에선 첫 여성 국무부 ‘2인자’를 맡았다.

셔먼 전 부장관은 답사에서 “공직을 맡은 이후 한국이 미국의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 동맹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온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이제 양국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현안,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경제안보 등을 망라해 다루고 있다. 앞으로도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은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조현동 주미대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미대사관 제공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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