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때렸다” 우즈벡 아내 폭로는 거짓? 남편 “혼외자 호적 올렸더라”

이혜진 기자 2024. 3. 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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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낯선 남자와 호텔방에 있는 모습이 발각된 우즈베키스탄 여성. /JTBC 사건반장 캡처

한국인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여성의 주장이 현지 유명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다. 남편 측은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아내가 혼외자를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렸다고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사건반장에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남성 A씨는 지난 2021년 지인에게 소개받은 20대 우즈베키스탄 여성 B씨와 결혼했다. B씨는 한국에 와 바로 임신했고, 출산 후 친정 식구를 만난다며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고 한다.

A씨 측에 따르면 당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B씨가 낯선 남자와 호텔방에 있는 모습이 A씨 측에 발각됐다. A씨 측이 사업차 회사 직원을 우즈베키스탄에 출장 보냈는데, 직원이 아내의 옆방에 머무는 동안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한다.

직원은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으며 이들이 있는 방에 들어갔고, B씨와 함께 있던 나체 차림의 남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실제 이 직원이 호텔방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직원이 “내가 옆방에 있는 거 알죠? 소리 다 들린다. 왜 둘이 방에 같이 있어? 방을 따로 잡아야지”라고 묻자 B씨는 “아침에 왔다”고 했다. 직원은 “(남성이) 왜 옷을 벗고 있냐”고 묻자 B씨는 “괜찮아요. 난 여기서 휴대폰 보는데”라고 횡설수설했다.

A씨와 지속적인 갈등을 겪던 B씨는 결국 지난해 5월에 가출했고, A씨 측은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가 가출한 지 5개월 만에 출산한 둘째가 A씨의 아이가 아니었다.

A씨 누나는 “제 동생이 첫째가 태어난 후 정관수술을 했기 때문에 저희 애가 아니다”라며 “본인도 저희 애가 아니라고 하더라. 나중에 제 동생 호적에 올려놓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A씨 측은 이혼 소송과 혼외자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한국인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여성의 주장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다. /JTBC 사건반장 캡처

문제는 B씨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유명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면서 커졌다. B씨는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셔 싸웠다. 남편이 저를 때렸다. 임신 6개월 때였다”며 “핸드폰을 빼앗기고 방에 갇혔다. 싸울 때 항상 저를 때리고 방에 가뒀다”고 했다. 또 남편과 시누이로부터 “아기만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B씨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A씨 측은 “B씨가 이혼 소송 중에 유리해지기 위해 일종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다 거짓말인데 이러다 당하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A씨 측에 따르면 B씨는 현재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으며,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람을 피운 것이 사실이며 우즈베키스탄 남자와 동거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면접교섭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A씨 측은 면접교섭권을 박탈해 첫째 아이를 볼 수 없도록 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2021년보다 25.1%(3502건) 늘었다. 증가 폭만 보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치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2%에서 2022년 9.1%로 늘어 부부 10쌍 중 1쌍 꼴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의 이혼 건수는 2022년 7853건으로 1년 전보다 6.8%(571건) 감소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평균 이혼 연령은 남편 50.1세, 아내 41.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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