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토출구 2개로 냉난방 더 빠르게”…벽걸이 에어컨 ‘듀얼쿨’ 공개

노도현 기자 2024. 3. 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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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달 출시하는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벽걸이 에어컨 최초로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가 2개인 신제품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12∼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 2024’에 참가해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토출구가 정면과 하단에 있다. 토출구가 하나인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더 빠르게 실내를 냉난방한다. LG전자가 20.9㎡의 공간에서 자체 테스트한 결과, 섭씨 33도의 실내 온도를 5도 낮출 때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시간이 빨랐다. 12도의 실내 온도를 5도 올릴 때는 시간이 6% 정도 단축됐다.

LG전자는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 조사에서 실내가 시원해졌을 때는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프트 에어’ 기능을 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 에어 기능은 2개의 토출구 중 정면에서만 바람이 나와 몸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시원함은 유지한다. 소프트 에어의 바람 온도와 풍량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 제품은 유럽 에너지 관련 제품 지침(ErP)의 에너지 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만족한다. 내장된 레이더 센서로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움직임이 없을 때는 절약 모드로 동작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냉난방 중 창문이 열리는 경우와 같이 갑작스럽게 온도가 변하면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절전모드로 전화되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 에어컨 보급률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 에어컨 보급률은 2000년 10%에서 2022년 19%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업계 최초로 2개의 토출구로 맞춤형 바람을 제공하는 새로운 벽걸이 에어컨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냉난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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