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1.03”… 대구 달성군, 전국 군 단위 지자체 1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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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지는 등 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대구 달성군의 출생아 수가 국내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다를 기록하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 동향 조사 출생·사망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700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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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지는 등 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대구 달성군의 출생아 수가 국내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다를 기록하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처럼 아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비결은 민선 8기 이후 추진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라는 군정 목표에 맞춘 다양한 보육·교육 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군은 임신 전 검사(신혼부부 예비 검진), 출산축하금, 우리 아이 출생 축하 통장 개설 지원, 분만과 산후조리원 비용 감액, 예쁜 이름 지어주기 등 다양한 자체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아기 사랑 유모차 대여사업’, ‘다둥이 가족 캠핑 카라반 이용요금 지원 사업’ 등이 육아의 무게를 덜면서 가정의 즐거움을 더했으며, 대구시 구·군 가운데 처음으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열어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고민을 줄였다.
달성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추후 사교육을 이유로 이사하는 등 인구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종 교육 사업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달성교육재단 설립, 영어 교사 전담 배치 사업, 장학금 지원, 해외 영어 캠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달성군이 높은 출생아 수를 기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성군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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