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보통교부금 대폭 삭감, 세종교육 무너진다"

장동열 기자 2024. 3. 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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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세종교육청에 대한 2024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보통교부금) 보정액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7일 "세종시에 대한 냉담한 홀대와 철저한 무시의 소산"이라고 반발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세종 어진동 정부종합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 보통교부금 보정액을 통상 연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결정한 것은 미래교육의 싹을 키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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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정문 앞에서 1인시위, 항의 성명 발표
"학교 신설, 교육기관 건립 등 교육기반 구축 차질"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7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보통교부금 보정액 대폭 감소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4.3.7/뉴스1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교육부가 세종교육청에 대한 2024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보통교부금) 보정액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7일 "세종시에 대한 냉담한 홀대와 철저한 무시의 소산"이라고 반발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세종 어진동 정부종합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 보통교부금 보정액을 통상 연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결정한 것은 미래교육의 싹을 키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40분간 '기준없는 보정액에 세종교육이 망가진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최 교육감의 반발은 보통교부금 보정액이 올해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달 확정한 2024년 세종교육청 보통교부금 보정액은 219억 원으로, 지난 5년간 평균 보정액 872억 원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이 교부금은 세종교육청의 중요한 재원이다. 세종시의 경우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이전, 인구 증가 등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세입 기반 불안정성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7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보통교부금 보정액 대폭 감소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4.3.7/뉴스1 ⓒ News1 장동열 기자

이 때문에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지방교부세(세종시)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세종교육청)에 보정 비율만큼 예산을 추가 지원하는 '재정특례'를 적용받아왔다.

재정특례 기간은 2026년까지로,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가 교육부 동의를 거쳐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최 교육감은 "정치권이 전폭적으로 지원을 결정한 이유는 세종시 건설의 정상적인 완성과 국가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있다는 점에 동의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 대폭 삭감으로 학교 신설, 교육기관 건립 등 교육기반 구축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보통교부금 보정액을 최근 5년간 평균 보정률 11.9%로 유지하고, 보정액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교육부는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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