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돈줄?…머스크 "누구에게도 자금 기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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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공화당 대선주자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대선 자금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을 일축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두 명 중 누구에게도 자금을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선거 자금난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게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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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바이든은 안 찍는다" 밝혀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공화당 대선주자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대선 자금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을 일축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두 명 중 누구에게도 자금을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지난 주말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다른 공화당 후원자들도 동석한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칭찬했으며 그와 독대도 바라고 있다고 NYT에 전했다.
이를 두고 선거 자금난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게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올 1월 말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은 3040만달러(약 400억원)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1억 3000만달러·약 1700억원)에 뒤처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슈퍼팩(한도 없이 모금할 수 있는 정치자금 후원조직) 등을 통한 정치자금 지원까지 배제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그간 민주당과 공화당에 비슷한 금액을 후원해 왔다. 다만 최근엔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난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공화당과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엔 “나는 바이든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는 이날도 “민주당은 불법 이민을 극대화할 유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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