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해을 예비후보들 "조해진 우선공천 철회하라"

임승제 2024. 3. 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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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4.10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지역구를 재배치해 우선 공천한 조해진 의원의 경상남도 김해시을 선거구가 나락으로 빠져 들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김성우·김진일·박진관·서종길·이상률 김해을 예비후보들과 당원 20여 명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날에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경선 요구 시위를 벌이고 조해진 의원의 우선추천 철회와 공정 경선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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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도·시의원들, 조 의원 지지 기자회견...당원들에 저지돼 또 무산
김해을 일부 예비후보들, 국힘 중앙당사 앞 집회 시위 이어가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4.10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지역구를 재배치해 우선 공천한 조해진 의원의 경상남도 김해시을 선거구가 나락으로 빠져 들고 있다.

조 의원의 우선 공천에 반발한 일부 예비후보들과 지역 당원들의 반발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3일 3선의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을 경남 김해을에 전략공천했다. 그러자 김해을 출마를 준비해오던 예비후보들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두 차례에 걸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경선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들이 지난 5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상률 예비후보 캠프]

이에 국민의힘 비대위와 공관위는 3주가 지난 5일까지 재심 청구 결과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지역 당원들 간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게다가 조 의원을 지지하는 일부 예비후보들과 반발하는 세력들로 양분되면서 자칫 35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김해을 선거구는 조 의원을 지지하는 예비후보측과 경선을 촉구하며 격렬히 반발하는 5명의 예비후보들이 대치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조 의원의 지지 성명에 나섰던 지역구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기자회견이 지역 당원들에 의해 역시 무산됐다.

국민의힘 소속 박병영·이시영 경상남도의원을 비롯한 김해시의원들은 지난 5일 경상남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 의원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당초 2시 개최를 예고했다가 이를 저지하고 나선 김해을 당원들의 반발에 부딪쳐 한 차례 미뤘다가 결국 포기해 무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원들에 저지에 의해 무산된 기자회견은 앞서 조 의원이 강행한 두 차례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이번이 세 차례다.

저지에 나선 당원들은 도의원들을 겨냥해 "공천을 위해 (줄서기)나섰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 "재심 청구를 위해 중앙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예비후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며 비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김성우·김진일·박진관·서종길·이상률 김해을 예비후보들과 당원 20여 명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날에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경선 요구 시위를 벌이고 조해진 의원의 우선추천 철회와 공정 경선을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지난달 18일 1차로 공관위에 이의 신청서를 접수한 데 이어 26일에는 김해 시민과 당원들의 반발 상황을 보도한 언론 보도와 관련 자료 등을 모아 공관위에 2차 이의 신청서를 접수하고 신속한 재심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심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2월 18일부터 현재까지 보름 이상 예비후보들은 일체의 선거 운동을 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허비하고 있다"며 "우리 예비후보들은 공정 경선을 통해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올곧고 당당한 후보 선출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앞으로 재심 결과를 촉구하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한편 조해진 의원은 지난 2일 김해시 장유지역 부곡동에 전입 신고를 마쳤으며, 오는 16일 오후 2시 김해시 금관대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김해=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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