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있다" vs "완패"…바이든·트럼프 '헤일리 사퇴'에 다른 화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포기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조적인 발언을 내놨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친 발언으로 헤일리 전 대사와의 대결에서 압승한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지지대열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에 그들을 위한 자리 있다"
트럼프 "민주당 좌파 지원 받고도 완패"
헤일리 지지자엔 "위대한 운동에 동참" 호소
NYT "트럼프, 부동층 표심 잡을 기회 놓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포기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조적인 발언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성명까지 발표하며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친 발언으로 헤일리 전 대사와의 대결에서 압승한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지지대열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악한 공화당에서 소신 있게 경쟁을 펼쳤다는 점을 치켜세웠다.
그는 “오늘날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감히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헤일리는 트럼프를 항상 따라다니는 혼란,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능력, 푸틴 앞에서 움츠러드는 모습에 대해 기꺼이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선 후보 확정을 자축하는 글을 올리면서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과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헤일리가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의 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기록적인 수준으로 완패했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헤일리의 지지자들에게는 손을 내밀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적으로 규정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에 동참하도록 초대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은 공화당 경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중도 성향 공화당 지지자들과 무소속 경합주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온건한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성명은 헤일리를 조롱하는 반면, 바이든의 성명은 예의를 갖춰 그의 지지자들에게 진심어린 모습을 보였다”며 “트럼프는 11월에 필요한 한 유권자 그룹으로부터 선의를 얻을 수 있는 쉬운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기후동행카드' 이달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 사용 확대
- 벌써 3000대 팔렸다…가전판 흔드는 삼성·LG 세탁건조기 전쟁
- "母 옥경이 치매" 호소한 이루…'음주운전 바꿔치기' 항소심 첫 공판
- 카리나 열애에 태민·온유 이적…SM, 52주 신저가[특징주]
- GTX 개통 앞두고 '22억' 동탄…제2의 분당인가, 거품인가
- "1일당 1000만원 내라"…경쟁사 이직한 반도체 연구원의 최후
- 돈가스 3kg으로 85명 배식했다…세종 어린이집 원장 징역 1년
- 아파트 눈 치우다 '뇌진탕' 당한 경비원…하루 만에 사직 처리
- '아빠하고' 백일섭, 7년 절연한 딸과 또 이별?…"이민 반대"
- 야마모토, 제대로 혼쭐...두 번째 시범경기서 3이닝 5실점 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