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美 오하이오 충전소에 초급속 충전기 V2 설치

NEVI 기준 충족, 18분 내 완충이 가능한 400kW급 제품

SK시그넷은 프란시스 에너지가 짓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 전기차 충전소 부지에 급속 충전기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전기차 충전소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SK시그넷

SK시그넷이 미국 내 4위 급속 충전 사업자프란시스 에너지가 건설하는 전기차 충전소 부지에 급속 충전기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각) 미 오하이오주 전기차 충전소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미국 오하이오주 최초 네비(NEVI) 프로그램으로 건설되는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 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인 NEVI 프로그램의 보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NEVI 기준을 충족하는 첫 번째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NEVI 보조금 수령을 위해서는 미국 내 생산이 필수 조건이다. SK시그넷 텍사스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충전소에 공급될 급속 충전기는 18분 이내에 완충이 가능한 400kW급 제품이다.

SK시그넷은 지난해 7월 프란시스 에너지와 2027년까지 최소 1000기 이상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5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데이비드 얀코스키 프란시스 에너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K시그넷과 협력해 오하이오주 최초의 NEVI 선정 부지에 전기차 충전소를 착공하고 인프라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하이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우리는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프란시스 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오하이오에 첫 NEVI 선정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뜻깊다"며 "고품질의 초급속 충전기 제공을 통해 미국 전동화 확산 및 글로벌 넷제로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