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귀하신 몸’ 관리받는 다비드상

KBS 2024. 3. 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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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소장된 다비드 상입니다.

1504년에 완성된 거장 미켈란젤로의 걸작인 다비드상은 두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귀하신 몸' 관리를 받습니다.

안전모를 착용한 전담 복원 전문가들의 세심한 손길로 먼지와 오염물 제거 서비스를 받는데요.

[홀베르그/아카데미아 미술관장 : "대리석 전문가가 진공 청소기를 등에 메고 위에서부터 시작하여 몸의 먼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진공청소기와 붓 등을 이용해 5.1m 높이 조각상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발톱 사이사이까지 cm 단위로 이뤄지는 정교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 외에도 대리석 본래의 광택을 손상 없이 유지하기 위해 박물관 측은 실내 공기 정화 필터와 온도, 습도 관리 장치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비드 상을 보러 왔는데요.

격월 몸 관리 작업은 르네상스의 아이콘인 다비드상 보존을 위한 일종의 의식이자 존중의 표현이라고 전담 복원가들은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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