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리버풀과 '대격돌 앞둔' 맨시티, 1.5군으로 UCL 8강 진출...누네스 부상은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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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로테이션을 가동해 결과를 챙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6-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PL) 맞대결을 치른다.
이미 맨시티는 일부 측면 자원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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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앞두고 주전들 체력 안배
마테우스 누네스 부상은 옥의 티
[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가 로테이션을 가동해 결과를 챙겼다. 하지만 마테우스 누네스의 부상으로 마음 놓고 웃지 못했다.
맨시티는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코펜하겐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6-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여유가 있었다. 지난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기에 2점 차 이상의 패배만 아니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2차전 장소도 홈이었기에 맨시티 선수들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뺐고 리코 루이스와 마테오 코바시치, 오스카르 보브, 누네스 등 벤치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1.5군이었지만, 맨시티는 강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무려 68.8%에 달했고 패스 성공률도 93%에 육박했다.
결과도 챙겼다. 맨시티는 전반 5분 마누엘 아칸지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전반 9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전반 29분 모하메드 엘리오누시에게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엘링 홀란드가 쐐기골을 넣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UCL 8강 진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긍정적인 결과였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PL)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리버풀은 19승 6무 2패(승점 63점)를 기록해 1위에 올라 있고 맨시티는 19승 5무 3패(승점 62점)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우승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경기인 만큼,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경기를 대비했다.
하지만 완전히 만족하진 못했다. 누네스의 부상이 발생했기 때문. 후반 29분 누네스는 상대와의 경합 이후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누네스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팀 닥터가 투입돼 조치를 취했다. 붕대로 손가락을 감싼 이후엔 어느 정도 상태가 나아졌지만, 손가락이 반대 방향으로 완전히 꺾인 만큼 회복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악재에 악재가 겹쳤다. 이미 맨시티는 일부 측면 자원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주인공은 제레미 도쿠와 잭 그릴리쉬. 이 경기 전, 도쿠와 그릴리쉬가 부상으로 인해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릴리쉬의 리버풀전 출전 가능성은 0에 가까우며, 도쿠 역시 상태가 완전히 전해지진 않았지만 출전이 불투명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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