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화엄사 삼세불도 등 4건 유형문화재 지정예고

전승현 2024. 3. 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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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 대웅전 동종, 구층암 동종, 나주 임서(臨書.자습서를 놓고 보면서 글을 쓰는 것) 신도비 등 4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는 1860년 화승 해운당 익찬과 30명의 화승이 조성한 세로 길이 6m가 넘는 대작 불화다.

구례 화엄사 구층암 동종은 조선 후기 활동한 사장 계열의 대표적 주종장인 김성원이 보조 장인 도움 없이 단독으로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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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삼세불도 [전남도제공]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 대웅전 동종, 구층암 동종, 나주 임서(臨書.자습서를 놓고 보면서 글을 쓰는 것) 신도비 등 4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는 1860년 화승 해운당 익찬과 30명의 화승이 조성한 세로 길이 6m가 넘는 대작 불화다.

삼세불도란 과거불·현세불·미래불을 그린 그림이고, 화승은 불화를 전문적으로 그리거나 회화 작업에 종사하는 승려다.

구례 화엄사 대웅전 동종은 순천 일대에서 활동하던 김효건이 우두머리 장인으로 1722년 제작한 유일한 작품이다.

제작 연대가 확실하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며 18세기 동종 양식과 사장 계열 주종장들의 계보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사장은 왕실이나 정부 관서에 포함되지 않은 수공품 제작 장인이고, 주종장은 종을 주조해 만드는 장인이다.

구례 화엄사 구층암 동종은 조선 후기 활동한 사장 계열의 대표적 주종장인 김성원이 보조 장인 도움 없이 단독으로 만든 작품이다.

나주 임서 신도비는 김상헌이 글을 짓고 이경재가 글씨를 쓴 것이다. 신도비는 조선시대 정2품 이상의 관직과 업적, 학문 등으로 후세에 모범이 된 사람의 묘에 세운 비석이다.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4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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