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IAEA 사무총장과 자포리자 원전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만나 러시아가 통제 중인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과 운영 문제에 대해 대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그로시 총장을 만난 것은 2022년 10월 상트페테르부르크 면담 이후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는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도 배석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오늘 안건에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원자력 안전 보장을 위해 모든 것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라며 이번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이후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으며 지난 18개월 동안 8차례 외부 전력선 연결이 끊겨 위기를 겪었습니다.

IAEA는 2022년 9월부터 자포리자 원전 상황을 감시해 오고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동안 핵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포리자 원전 주변 군사 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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