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벤치행 이유 있었네?’ 뮌헨 레전드 마테우스 충격폭로 “투헬 감독, 선수들과 심각한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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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8, 뮌헨)의 벤치행에 이유가 있었다.
마테우스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선수들은 불안하고 짜증이 난 상태다. 뭘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있다. 텔을 오른쪽에서 뛰게 하는 등 투헬의 결정이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전술이 왜 먹히지 않는지 어지러워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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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김민재(28, 뮌헨)의 벤치행에 이유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산으로 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를 3-0으로 이겼다. 1차전 0-1로 패했던 뮌헨은 합산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 결장했다는 사실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중앙수비수로 기용했다. 더 리흐트는 전반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려 팀을 구했다.
김민재 벤치행의 이유가 있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수들과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뮌헨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로타 마테우스가 라치오와 2차전을 앞두고 한 말이라 더 충격적이다.
마테우스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선수들은 불안하고 짜증이 난 상태다. 뭘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있다. 텔을 오른쪽에서 뛰게 하는 등 투헬의 결정이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전술이 왜 먹히지 않는지 어지러워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투헬 감독의 전술에 선수들이 의문을 품고 대놓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헬 감독이 라치오와 2차전서 주전 라인업을 바꾼 이유와도 일치한다. 물론 김민재가 감독에게 불만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투헬이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김민재가 희생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마테우스는 “투헬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에게도 의문을 받고 있다. 감독의 결정에 불만스러워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시즌 종료 후 투헬을 해고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 덧붙였다.
뮌헨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투헬을 해고하기로 예고했다. 어느 감독도 이미 자리가 없는 팀에 애정을 보일 리 없다. 다만 투헬은 라치오를 이기면서 시즌 도중 경질되는 참사는 겨우 막았다.
투헬이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중앙수비로 쓰면서 무실점 승리를 했다. 투헬이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선수들과 구단에 증명하기 위해 계속 김민재를 벤치로 둘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의 기량과는 무관한 일이다.
마테우스는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긴 뒤 투헬이 공개적으로 무자비하게 선수들을 비난했다. 이것이 선수들의 반감을 샀다. 투헬이 선수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는 무조건 ‘예’라고 대답하는 잘못된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투헬의 선수단 장악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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