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 만리재길 인근, 최고 26층 재개발…703가구 공급

고희진 기자 2024. 3. 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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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덕동 115-97번지 일대,
최고 26층, 10개동으로 조성
마포구 공덕동 115-97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만리재길 인근 노후 주택지가 아파트로 정비돼 703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공덕동 115-97번지 일대에 대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만리재길과 옛 만리재길로 둘러싸인 삼각형 모양의 부지다. 도심부와 근접해 있으나 구역 내 노후·불량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84.8%에 달한다. 과소필지가 72.5%로 지역 여건이 열악해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던 지역이다.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결정된 마포구 공덕동 115-97번지 일대. 서울시 제공

이에 2022년 주민들의 신청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해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다.

이번 심의로 구역 지정이 확정되면서 최고 26층, 10개동, 총 703가구의 공동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234.94% 수준이다.

결정안에는 정비구역 동쪽 간선도로와 서쪽 이면도로를 연결하는 폭 6m의 공공보행도로와 지역의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할 돌봄 시설, 개방형 커뮤니티 배치 계획 등이 담겼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이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서울시 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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