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가지 말고 라면 먹어야 하나'…33개월째 평균 웃도는 외식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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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상승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33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고 있다.
농·축·수산물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과 농·축·수산물 물가의 높은 상승률로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공식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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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공식품 1.9% 2년여만에 평균 밑으로…라면 -4.8%·김치 -4.5%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외식 물가 상승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오름폭이 큰 상황이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대폭 내려 2년여 만에 첫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 전체 소비자 물가 평균 상승률 3.1%보다 0.7%P(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33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고 있다. 2021년 11월 상승률이 4.1%로 올라선 이후 높게는 최대 9%(2022년 9월)까지 올랐다가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전체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27개 품목이 평균을 넘어섰고, 가격이 내린 품목은 없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4%로 품목성질 분류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귤 78.1%, 사과 71% 등 과실(40.6%)로 상승률이 크게 높았다. 농·축·수산물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9%로 2021년 11월(-0.4%) 이후 27개월 만에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정부의 강한 물가 안정 대책으로 식품기업들이 가격 인상 자제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중에서는 소금 20.9%, 설탕 20.3%, 수프 14.9%, 초콜릿 13.9%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대신 라면은 전년 동월 대비 4.8% 내렸고, 김치 -4.5%, 유산균 -4.4%, 시리얼 -3.8%, 부침가루 -3.6%, 소주 -1.1% 등도 가격이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과 농·축·수산물 물가의 높은 상승률로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공식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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