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순 제주노인회장 "4년 임기 섬세하게 변화 이끌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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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제주지역 12만 노인 회원을 대표하는 연합회에서 첫 여성회장이 선출돼 화제입니다.
제16대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장 선거에서 김인순 씨가 당선됐는데요.
이 시간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 김인순 신임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이 시간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 김인순 신임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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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3월 4일(월)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 김인순 회장 시사매거진>
"신산업 가시적 성과, 제주가치통합돌봄, 아이건강체험활동비 반영 역점 둬"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에서 첫 여성회장 선출로 화제 모아"
"도내 경로당 증설과 세대별 프로그램 활성화시켜 이용자 늘릴 것"
"노인학대 가정폭력예방, 장례문화 개선 등 정책 공약 내세워"
◇박혜진> 제주지역 12만 노인 회원을 대표하는 연합회에서 첫 여성회장이 선출돼 화제입니다. 제16대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장 선거에서 김인순 씨가 당선됐는데요. 이 시간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 김인순 신임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김인순> 감사합니다. 초청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박혜진> 이번에 16대 회장으로 선출이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김인순> 지금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어떻게 해야 여성이라는 딱지를 떼면서 모든 것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가 그게 고민입니다.
◇박혜진> 지금 16대 회장으로 당선이 되셨는데 15대까지는 여성회장이 없었던 건가요?
◆김인순> 네. 그동안 선출된 적은 없었구요. 1969년도에 노인회가 제주도에서 시작될 때 여성인 고수선 씨가 회장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통해 여성회장이 선출된 것은 제가 처음입니다.
◇박혜진> 회장의 임기는 언제까지입니까?
◆김인순> 만 4년이거든요. 2028년까지 4년 임기입니다.
◇박혜진> 제주지역 노인 인구는 어느 정도 되나요?
◆김인순> 2023년 12월 31일 나온 통계를 보면 법적인 65세 이상은 12만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2019년도에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10만이었는데 벌써 4년 만에 2만 명이 더 늘었습니다.
◇박혜진> 임기동안 어떤 역할들을 하길 원하세요?
◆김인순> 제주도에 469개의 경로당이 있습니다. 경로당 대부분 60~70대는 별로 이용하지 않고요. 거의 80세 가까운 분들만 이용하고 아주 힘들어 하는 90세 이상들도 잘 오지 않아서 주로 70대 후반~80대만 경로당을 이용하고 계십니다.
◇박혜진> 그런 분들을 위해서 경로당을 더 확장하고 활동들을 더 활성화시킨다는 거군요.
◆김인순> 확장도 하고요. 왜냐하면 마을 거리상 교통이 불편해서 이용을 못하는 분들도 계셔서 몇군데 더 증설시켜야 하구요. 또 60~70대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을 다른 차원으로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박혜진> 그 외 정책 공약들도 소개해주시죠.
◆김인순> 요즘 노인 가정폭력들이 종종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것들을 가정방문하면서 케어하는 분들이 종종 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노인 가정폭력예방운동을 펼치구요. 60~70대는 경로당을 이용하기보다 식당이나 육체적인 단순 노동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노인이라고 구성원으로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일자리를 찾아내서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할 수 있는 섬세한 직종들을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관심을 갖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김인순> 2021년 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등록돼 있는 묘와 등록되지 않는 묘에 대해 묘적부에 정리가 되지 않은 묘는 지주와 의논해 바로 이장을 할 수 있게끔 돼 있습니다만 지금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묘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제주도 면적에 비해 묘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묘 정리만 돼도 농사나 다른 용도로 땅을 더 사용할 수 있는데 유교단체나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런 단체들과의 동의를 얻어서 묘에 대한 인식을 조금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종교계 원로들이 나서서 얘기한다면 의식의 변화가 생겨서 장례문화를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박혜진>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도 한 말씀 해 주시죠.
◆김인순>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보다는 좀 더 섬세하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꼼꼼히 더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여성 회장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비율로 봐서도 여성 회원수도 많고 경로당 이용자도 여성이 더 많은데요. 남성들도 경로당에 더 많이 오실 수 있게끔 섬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혜진> 네. 이 시간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 김인순 신임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인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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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박혜진 아나운서 zzzi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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