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이어 채소값도 폭등…파 50%·배추 21%↑

이연우 기자 2024. 3. 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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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경기일보DB

 

최근 과일값 폭등이 물가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 가운데 채소류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2% 올랐다. 지난해 3월(13.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7월(-4.5%), 8월(-0.4%), 9월(-5.0%)까지만 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채소류 물가는 10월(5.9%)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채소류의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18%포인트(p)였다. 채소류 가격이 물가상승률(3.1%)을 0.18%p가량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50.1%)와 토마토(56.3%)의 물가상승률이 특히 컸다.

파 물가상승률은 작년 10월(24.7%)부터 11월(39.7%), 12월(45.6%), 올해 1월(60.8%) 등 고공행진했다.

배추 물가도 1년 전보다 21.0% 뛰었고 시금치(33.9%), 가지(27.7%), 호박(21.9%) 등도 20% 이상 올랐다. 오이와 깻잎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2.0%, 11.9% 상승했다.

반면 당근(-15.7), 마늘(-12.5%), 무(-7.1%), 양파(-7.0%) 등은 작년 같은 달보다 물가가 떨어졌다.

정부는 봄 대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이전까지 할당관세 물량을 3천t 추가하기로 했다.

내달까지 약 204억원을 투입해 13개 과일‧채소에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한다. 배추는 포기당 500원, 대파는 ㎏당 1천원, 토마토는 ㎏당 1천800원 등이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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