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 커브? 아직은 아니다’···트라웃, 만루포로 시범경기 첫 홈런 신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마침내 첫 홈런포를, 그것도 만루홈런으로 신고하며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트라웃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시범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5회말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트라웃의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포다. 트라웃은 타율을 0.190, 장타율을 0.381까지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이날 스플릿 스쿼드를 운용했다. 한 팀이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했고, 나머지 한 팀이 오클랜드와 경기를 가졌다. 트라웃은 이날 오클랜드전에 나선 팀에 소속됐다.
트라웃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오클랜드 선발 조 보일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쪽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잠잠하던 트라웃의 방망이는 5회말, 드디어 터졌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트라웃은 오클랜드의 세 번째 투수 스캇 알렉산더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트라웃은 6회초 수비 때 넬슨 라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82경기에 출전해 18홈런 44타점에 그쳤던 트라웃은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첫 4번의 시범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7경기에서 타율 0.125, 출루율 0.167, 장타율 0.188에 그쳤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와 반가운 해후를 했던 6일 LA다저스전에서 2타수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듯 싶더니, 이날 첫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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