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현재 행복수준 60.8점…"미래엔 더 행복" 기대도

이병희 기자 2024. 3. 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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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의 현재 행복 수준이 60.8점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경기도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지난해 11월 1~5일 도민 2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경기도민 행복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경기도 행복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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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행복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 발간
[수원=뉴시스] 경기도민 행복수준. (사진=경기연구원 제공) 2024.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민의 현재 행복 수준이 60.8점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경기도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지난해 11월 1~5일 도민 2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경기도민 행복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경기도 행복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행복지표는 도민의 행복수준을 진단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원이 문헌 연구·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통해 개발했다. 이 지표는 주관적 웰빙, 경제, 건강, 교육, 주거 및 교통, 고용,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 문화 및 여가, 환경 및 안전 등 9개 영역에 걸쳐 모두 71개 지표로 경기도민의 행복 수준을 평가했다.

도민의 현재 행복 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60.8점이 나왔다. 현재 행복 수준을 10년 전과 후(예상)의 행복 수준과 비교한 결과 10년 전 행복 수준은 62.9점, 10년 후는 66.7점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현재의 행복 수준이 높지 않지만, 미래에는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행복 지표를 구성하는 영역별 만족도를 보면 '환경 및 안전' 영역이 10점 만점 중 5.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 5.34점 ▲'주거 및 교통', '문화 및 여가' 5.33점 ▲'교육' 5.24점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와 '고용' 영역의 만족도는 각각 4.51점, 4.87점으로 도민은 일자리, 소득, 소비 등 관련 영역에서 만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순위로 건강(46.6%)이 꼽혔으며, 경제(34.6%),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7.2%), 주거 및 교통(3.9%) 순이었다.

이에 연구원은 도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긍정적 요인 강화와 부정적 요인 제거를 통한 이원화 전략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관리·지원 강화 ▲정신건강 케어를 위한 공적 영역의 역할 강화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 및 환경을 반영한 정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또 행복 지표의 제도적 보완을 위해 ▲정기적 조사 및 지표 모니터링 ▲대내외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지표 수정 및 보완 ▲시군 단위별 행복 지표 관리 ▲도민 참여 강화 방안 구축 ▲행복증진 연계 및 정책과의 연관성 제고 ▲행복 거버넌스 구축 및 행복 영향평가 도입 등 방안도 내놨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행복 지표 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민의 행복 증진이며, 행복 지표와 관련 정책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도민의 행복 증진과 밀접하게 연계된 지표가 개발될 수 있도록 행복 지표 개발 과정에 도민 참여를 강화하고 지표의 꾸준한 관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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