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신서유기' 만든 게 나랑 나영석인데.." 씁쓸[길거리 심사단][종합]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JTBC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 방송 캡처

'싱어게인3'의 주역 TOP7이 끝나지 않는 노래 대결로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에서는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TOP7 홍이삭, 소수빈, 이젤, 신해솔, 리진, 강성희, 추승엽이 첫 공연부터 고품격 라이브와 진한 감동으로 안방을 가득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싱어게인3' 진행을 맡았던 이승기와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규현이 팀장으로 나서 불꽃 튀는 버스킹 대결이 성사됐다. 신해솔, 추승엽, 리진, 홍이삭은 승기팀, 이젤, 강성희, 소수빈은 규현팀으로 나뉘어 라이벌전을 벌였다. 또한, 1명이 부족한 규현팀에는 '싱어게인3' 16호 가수 호림이 합류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TOP7은 버스킹 당일 직접 거리에 나가 시민들을 심사위원으로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 TOP7과 함께 하는 게임을 통해 테스트를 거쳐야만 심사위원 자격이 주어졌다. 이 과정에서 리진의 훌륭한 그림 실력 등 TOP7의 다양한 매력이 터져 나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후 버스킹에서는 두 팀장이 물러서지 않는 기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첫 대결부터 승기팀에서는 '싱어게인3' 우승자 홍이삭과 규현팀에서는 준우승자 소수빈을 출격시키며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킨 것.

먼저 유통기한 없는 방부제 가수 홍이삭이 성시경의 '두 사람'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를 현장에서 직접 들은 시민 심사위원 '인천 왕초 심수봉'은 "중간에 비 오는 소리가 진짜가 아닌 녹음된 소리를 내보내는 줄 알았다"라며 홍이삭이 빗소리도 선율의 하나로 느끼게 했음을 전했다.

소수빈은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불러 독보적인 보이스로 여운을 남겼다. '거제도 써니'는 "매번 지독하게 너무 좋고"라며 좋아한다고 고백해 소수빈의 길심 저격 능력을 입증했다. 막상막하의 공연이었으나 6대 2로 홍이삭이 첫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신해솔은 "사실 '신서유기'를 너무 좋아한다. 규현 님과 팀을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승기는 "'신서유기'를 처음 만든 게 (나)영석이 형과 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규현은 "요즘 사람들은 모른다"라고 대꾸했다. 이승기는 "그때 우리가 사정이 좀 그래서 인터넷으로 해서 그런 거 같다"고 씁쓸함을 보였다.

이후 두 번째 대결로 음색 여신 리진과 이젤이 무대를 꾸몄다. 이젤은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를 열창해 라이브에 특화된 가창력을 뽐냈다. 리진은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를 리드미컬하게 소화해 무대 장악력을 입증했다. 그 결과 '싱어게인3'에서 동률을 기록한 바 있는 두 사람이 또다시 4:4 동률을 받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버튼 실수로 밝혀져 승리는 리진에게 돌아갔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