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항준 감독 참고인 조사…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조은애 기자 2024. 3. 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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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최근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장항준 감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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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장항준 감독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최근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장항준 감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검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주기 위해 회사를 약 200억 원에 사들이고 증자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총 400억 원대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부문장의 변호인 측은 지난 1월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검찰은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부문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죄의 성립 여부나 손해액 등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1일 영장을 기각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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