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리더, 조직을 'CARE' 하라"
[편집자주] 우리 삶을 바꿀 중대한 글로벌 이슈와 어젠다를 톺아보는 머니투데이 연례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이 2024년 우리 기업들이 현재의 경제 생태계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혁신과 리더십에 대해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지상중계합니다.
훌륭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정의하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지적도 있다. 피터 드러커는 "모든 환경에 맞는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부 환경 변화와 다양한 변수들 때문에 일반적으로 최고라고 정의할 수 있는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리더십을 적절하게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변화의 속도가 기존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디지털 시대에는 이러한 유연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고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며, 특히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기존 인간의 사고로는 도달하지 못하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접근까지 가능한 상황이 됐다.
인도의 디지털 솔루션 기업 해피스트 마인드(Happiest Minds)의 라지브 샤 회장도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은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샤 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전환(DX)의 초석은 결국 리더십이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감사, 존중, 격려를 나타내는 'CARE 원칙'을 제시했다.
"디지털 혁신은 끊임없는 진화의 역동적인 여정에 들어서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새로운 기술의 통합뿐만 아니라 이러한 발전을 수용하고 적응할 준비가 된 조직 문화를 육성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즉 조직을 변화로 이끄는 데 중요한 학습과 필수 역량 개발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기술 도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인식하는 방식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입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탐색하려면 조직 거버넌스에 대한 미묘한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여정이 다면적이고 연속적이며 역동적이라는 점을 인식해, 해피스트 마인드도 민첩성과 적응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직 구조의 발전을 우선시합니다."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것은 결국 리더십이다. 샤 회장은 DX에 필요한 리더십은 지시하고 명령하는 게 아닌, 조직과 함께 학습하는 역동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리더십은 조직 내 모든 변혁적 디지털화 노력의 초석이 된다고 굳게 믿습니다. 리더십은 아래로 명령을 내리고 지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체 조직과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역동적인 프로세스입니다. 리더는 전반적인 비전을 정의하는 동시에 팀에 권한을 부여해 실험하고, 실패로부터 배우며, 성공을 축하할 수 있는 자율성을 제공해야 합니다."
#샤 회장이 생각하는 디지털 시대 리더십의 또 다른 핵심은 유연성이다. 디지털 시대의 리더는 급변하는 환경을 열려있는 시각과 사고로 바라보며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줄 알아야 하고, 이를 통해 불확실성이 큰 미지의 세계에 빠르게 적응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은 본질적으로 미지의 영역으로 향하는 불확실한 항해입니다. 리더는 변화에 대한 유연성과 개방성을 보여야 하며 결과가 항상 기대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여정에서 미지의 세계를 탐색하고 적응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효과적인 리더십이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리더십은 특히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조직 내 적응력 있고 민첩한 사고방식을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열린 대화와 혁신적인 사고를 장려해 조직의 적응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의 역동적인 영역을 탐색하는 것은 기술적인 여정인 동시에 문화적인 여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화적 진화를 주도하는 리더십의 영향력은 솔선수범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개방성, 실험 수용, 부서 간 협업 촉진 등 디지털 우선 사고방식에 도움이 되는 가치와 행동을 구현함으로써 리더는 전체 조직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샤 회장이 디지털 시대의 효과적인 리더십을 위해 제안하는 방법은 CARE 원칙이다. CARE는 관심(Concern), 감사(Appreciation), 존중(Respect), 격려(Encouragement)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조직이 DX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시험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리더십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샤 회장의 생각이다.
"CARE 문화를 주입함으로써 조직은 효과적인 리더십의 유산을 배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공과 회복력을 보장합니다. 또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고 리소스, 교육 및 피드백 수단을 제공합니다.
DX 접근 방식의 핵심은 모든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는 포용성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열린 대화를 지지하고 직원들이 디지털 혁신 여정에 관한 자신의 생각, 우려 사항 및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 사이에 깊은 주인의식과 헌신의식을 조성합니다."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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