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호 대만 6-0으로 제압…U-20 아시안컵 4강 및 월드컵 본선행 청신호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득점을 넣은 원채은(가운데)을 축하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마침내 대만을 상대로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대만을 6-0으로 눌렀다.

지난 3일 호주와 첫 경기에서 1-2로 졌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해 호주(2승)에 이어 A조 2위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한국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대만을 압도했다. 전유경이 전반 28분과 36분 멀티골을 넣으면서 전반전을 2-0 리드의 선봉장 노릇을 했다. 전유경은 호주전 선제골에 이어 이번 대회 3호골을 달려가게 됐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김신지(위덕대)가 후반 9분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은 뒤 배예빈(위덕대)이 후반 19분, 원채은(고려대)이 후반 20분 연달아 득점을 신고했다. 원채은은 후반 34분 헤더골로 6-0 승리를 결정지었다.

8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조 2위까지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회 4강은 오는 9월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도 주어진다는 점에서 조별리그 통과의 의미가 각별하다.

한국은 9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4강 진출과 함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