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뮤지엄, '균형의 숲' 특별전

조근영 2024. 3.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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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은 7일부터 5월 30일까지 2건의 새로운 현대민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이정윤 작가의 '균형의 숲'과 유순덕 작가의 'POP SHOW'로 한국민화뮤지엄 2층에 마련된 전시실 두 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유순덕 작가는 'POP SHOW' 전에서 톡톡 튀는 현대 민화 신작 27점을 펼쳐 보인다.

민화에 담긴 선조들의 해학을 현대적인 표현력으로 계승한 작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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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한국민화뮤지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은 7일부터 5월 30일까지 2건의 새로운 현대민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이정윤 작가의 '균형의 숲'과 유순덕 작가의 'POP SHOW'로 한국민화뮤지엄 2층에 마련된 전시실 두 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균형의 숲' 전에서는 사슴을 주제로 한 59점의 몽환적인 현대민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장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민화 속 사슴은 이정윤 작가의 세계에서 영혼을 대변하는 존재가 되어 관람자를 마주한다.

때로는 정적인 실루엣으로, 때로는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되는 흰 사슴과 신비로운 청록색 풍경의 대비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다.

유순덕 작가는 'POP SHOW' 전에서 톡톡 튀는 현대 민화 신작 27점을 펼쳐 보인다.

민화에 담긴 선조들의 해학을 현대적인 표현력으로 계승한 작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돌가루를 이용한 독특한 입체 질감, 강렬한 색상 대비와 진한 윤곽선으로 표현된 호랑이와 닭은 분명히 팝 아트의 모습이지만 오히려 옛 그림 속 그 익살스럽고도 친숙한 모습은 더욱 생생히 다가온다고 민화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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