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돕는다

참가 기업 3월 22일까지 모집, 24개사 선정
기술 개발·사업화 등 최대 5000만 원 지원

[창원=뉴시스]경남테크노파크, 실차 재현 섀시모듈 내구시험기 가동 모습.(사진=경남TP 제공) 2024.03.0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한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미래자동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 개수는 내연기관차의 3분의 2 수준인 1만여 개에 불과하다.

이에 자동차 부품기업은 미래차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자체 브랜드 개발, 핵심기술 선점 등을 통한 기업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경남도가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하는 '미래자동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사업'은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에 시제품 제작과 인증·성능평가, 제품 고급화, 개선품 개발 등을 지원하여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돕는 것이다.

지난 2020년 5개 시·군 참여를 시작으로, 매출 상승과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힘입어 매년 참여 시·군이 증가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도내 대다수 자동차 부품기업의 소재지인 8개 시·군이 참여해 미래차 분야 유망 품목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했다.

올해 사업 신청 대상은 창원, 진주, 사천, 김해, 밀양, 양산, 함안, 창녕에 있는 자동차 부품 중견·중소기업이며, 24개 사를 선정해 최대 5000만 원 내에서 기술개발, 사업화, 부품실증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3월 22일까지 경남테크노파크 누리집(www.gntp.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전문가 선정평가위원회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참여기업 24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남도 석욱희 주력산업과장은 "경남의 자동차 부품기업 수는 전국 2위(2622개사)로 엔진·동력계통의 비중이 높아 미래차 산업 전환에 대한 전방위적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적기에 미래차 업종으로 전환하고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부터 자동차 기업지원사업을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보유기술 역량에 따라 '준비단계', '실행단계' 기업으로 구분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준비단계 기업에는 ‘미래차 업종전환 촉진 지원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컨설팅, 기술지도 등을 지원한다.

실행단계 기업에는 ‘미래자동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을 비롯한 ‘미래차 선도기업 육성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차 핵심부품 기술개발(R&D) 등을 지원하여, 제품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 모집은 향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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