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 내가 맞겠다"는 니키리, "오후 4시 곁을 지킬 것"이란 유태오…이들의 러브스토리 [MD리뷰]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리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34회에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배우 유태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니키리가 '유퀴즈'에서 내놓은 명언을 언급했다. "유태오의 소년미를 지켜주고 싶다. 풍파는 내가 맞을 테니 네가 하고싶은 일을 해라"라는 말이었다.
이에 유태오는 "내가 오랜 시간 무명이었다. 우리 통장에 0원이 뜬 적도 있다. 내가 한참 돈을 못 벌었을 때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니키리가) 마트 앞에 놓인 신발을 들었다가 내려놓고, 맛있는 포도가 보이는데 들었다가 내려놓는 모습을 봤다. 그게 너무 미안했다. 다시는 그렇게 안 되게 만들려고 정말 열심히 할 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던 조세호는 "지금은 포도를 마음껏 먹을 수 있지 않냐? 이제는 샤인머스캣도 편하게 먹을 수 있지 않냐?"며 감동 파괴 질문을 날렸고, 유태오는 웃음을 터트리며 "샤인머스캣이 냉장고에 잔뜩 있다"고 화답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도 털어놨다. 첫 만남부터 눈맞춤을 주고받았다는 두 사람. 유태오는 "당시 제가 독일식당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잠깐 쉬러 식당 앞에 나왔는데 저기 어떤 귀여운 여자가 보이더라. 귀여우니까 폼을 잡고 등을 기대고 멋진 자세로 있으려 했던 것 같다. 딱 쳐다봤는데 피하지도 않고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유태오는 "2시간 뒤 니키리가 다시 식당을 찾아왔다. 그런데 니키리가 '일 끝나고 오늘 밤 저희 집에 오실래요?'라고 얘기하더라. 처음 만난 날인데 그냥 질러버린 거다. 빨리 주소를 얘기하라고 외우겠다고 했다"고 털어놔,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유태오는 "니키리가 한국으로 떠날 때까지 3일을 연달아 봤다"며 "니키리에게 '오후 4시에 평생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한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 싱글로 살았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었다면 갑자기 변하는 생활 패턴이 불안하지 않냐? 저를 생각해보니 무슨 작업을 해도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 그 3시간이 제일 불안하더라. 그 때 옆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로맨틱한 고백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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