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장원영 언니' 장다아·'윤상子' 앤톤, 어떻게 '금수저 논란'을 끝냈나

백지은 2024. 3. 7.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수저라는 이유 만으로 모든 게 통용되던 시대는 끝났다.

한때 연예계에는 스타의 가족이라는 이름값 만으로 실력과 끼가 부족한데도 과분한 대우를 받는 일부 금수저들이 있었다.

색다른 매력과 마스크를 갖고 있는 신예의 탄생에 기대를 드러내는 쪽도 있었지만, 장원영의 친언니라는 이유로 곧바로 주연을 맡았다는 시선도 존재했다.

어떻게 보면 수많은 드라마에서 나왔던 전형적인 악녀 캐릭터와 다를 게 없는 설정이지만, 백하린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 장다아의 연기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금수저라는 이유 만으로 모든 게 통용되던 시대는 끝났다.

한때 연예계에는 스타의 가족이라는 이름값 만으로 실력과 끼가 부족한데도 과분한 대우를 받는 일부 금수저들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트렌드가 달라졌다. '스타의 가족'이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색안경과 선입견을 부르는 족쇄로 작용하며 더이상 특혜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스스로의 실력과 개성으로 '○○○의 ○○'라는 꼬리표를 �燦爭뺐� 멋지게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예가 바로 장다아다. 장다아는 4세대 톱티어이자 MZ의 워너비인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로 데뷔 전부터 유명세를 탔다. 그런 그가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에서 백하린 역을 맡아 데뷔와 동시에 주연 자리를 꿰차면서 호불호가 갈렸다. 색다른 매력과 마스크를 갖고 있는 신예의 탄생에 기대를 드러내는 쪽도 있었지만, 장원영의 친언니라는 이유로 곧바로 주연을 맡았다는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뒤에는 불호도 호감으로 바뀌었다. 장다아는 극중 최대 빌런 백하린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백하린은 예쁘고 똑똑하고 집안까지 좋은 다이아몬드 수저이지만, 실제로는 친절하고 상냥한 얼굴 뒤에 악랄함을 감춘 전형적인 악녀 캐릭터다. 어떻게 보면 수많은 드라마에서 나왔던 전형적인 악녀 캐릭터와 다를 게 없는 설정이지만, 백하린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 장다아의 연기였다.

장다아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단아함을 살린 스타일링, 절제된 대사표현과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눈빛연기로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백하린의 의뭉스러운 성격을 드러냈다. 신인 여배우로서는 꺼릴 법한 흡연 연기 또한 무난하게 소화했다.

'장원영 언니'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1년간 연기 레슨을 받으며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된 뒤에도 일대일 리딩을 멈추지 않는 등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해왔던 노력이 빛을 발한 것.

'윤상 아들'로 주목받았던 라이즈 앤톤도 있다. 앤톤은 라이즈 멤버로서 데뷔곡 '겟 어 기타'로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토크색시' '러브 119'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청량'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또 '러브 119'로 전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서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라이즈는 아이유의 2024 월드투어 '헐(H.E.R)' 서울 이틀째 공연 게스트로 출연했고, 앤톤은 과거 아이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제 라이즈는 4월 초고속 컴백, 또 한번 신기록 제조에 나선다. 또 5월 4~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데뷔 후 첫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를 열고 전세계 팬들에게 '핑크 블러드'를 전파한다.

이외에도 '박남정 딸' 스테이씨 박시은, '심신 딸' 키스 오브 라이프 벨 등 연예계 금수저들이 최근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타고난 끼와 비주얼에 본인의 노력까지 더해지며 '슈퍼 스타'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