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서 자다 전갈에 쏘였다"…소송 예고한 美 남성

김소연 2024. 3. 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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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고급 호텔에서 투숙하던 남성이 전갈에 신체 중심부를 쏘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예고했다.

6일(현지시간) 지역 언론 ABC7 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사는 남성 마이클 파치는 지난해 12월 26일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베네시안 팔라조 타워에 투숙했고, 잠을 자던 중 전갈에 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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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7 로스앤젤레스 뉴스 영상 캡처

미국 라스베이거스 고급 호텔에서 투숙하던 남성이 전갈에 신체 중심부를 쏘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예고했다.

6일(현지시간) 지역 언론 ABC7 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사는 남성 마이클 파치는 지난해 12월 26일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베네시안 팔라조 타워에 투숙했고, 잠을 자던 중 전갈에 쏘였다.

마이클은 ABC7과 인터뷰에서 "내 사적인 공간에서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며 깨어났다"며 "무슨 일인지 몰라 이불 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려 손을 뻗었는데, 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충격을 받아 깨어나게 됐고,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의학적 문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은 이후 추가로 서너번을 더 쏘였고, 그의 속옷에 달라붙어 있던 전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전갈의 정확한 종과 독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마이클과 그의 변호사가 공개한 사진에서 전갈은 2.5cm 정도의 크기로 확인됐다.

마이클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호텔 직원에게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호텔 측은 '방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호텔을 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이클의 변호사 브라이언 비라그는 "라스베이거스에 머무는 사람 중 누구도 은밀한 부위는 물론 신체 어느 곳도 치명적인 전갈에 노출될 필요가 없다"며 소송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소송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호텔 측은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모든 사건에 대한 내부 대응 방침이 있고, 이번 역시 이에 따른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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