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함정,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 공격’... 남중국해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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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중국이 고의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해경은 전날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에서 보급 임무를 수행 중이던 자국 선박이 중국 해경선과 부딪혀 손상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의 남중국해 태스크포스(TF) 대변인 조너선 말라야는 이날 중국이 "악의적으로 과대 선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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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중국이 고의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해경은 전날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에서 보급 임무를 수행 중이던 자국 선박이 중국 해경선과 부딪혀 손상됐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중국 함정이 물대포를 쏴 필리핀 선원 4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세컨드 토마스 암초가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필리핀의 EEZ에 속해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반박하며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해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해 인접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 판결에도 불구하고 계속 중국은 영유권을 고집하고 있어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 측은 “우리 해역에 불법 침범한 필리핀 선박에 대해 적법한 조처를 했다”라고 반박했다.이에 필리핀 측은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중국 공관부사령관을 초치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해군함정 시에라 마드레가 1999년 이곳에 좌초했다며 이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해병대원들을 상주시키고 있다. 이에 필리핀은 군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보급품을 전달해 왔지만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보급선을 차단하는 등 여러 차례 충돌을 빚어왔다.
필리핀 정부의 남중국해 태스크포스(TF) 대변인 조너선 말라야는 이날 중국이 “악의적으로 과대 선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말라야 대변인은 이어 “남중국해는 양국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 만큼 아주 넓다”라며 “필리핀 해양 주권을 행사하는 데 방해받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의 동맹인 필리핀과 함께한다”라며 “중국의 행동은 필리핀 국민의 안전과 생계,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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