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세계 1위 6년…중국바둑 “언제쯤 끝날까”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3. 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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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24) 9단은 2019년 이후 매해 1월1일 세계랭킹(Go Ratings) 정상을 지키고 있다.

'왕이'는 "세계대회에서 한국과 대결은 언제나 화제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은 중국 기사들이 신진서한테 무너지는 모습이 바둑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있을 뿐"이라고 한탄했다.

신진서는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제26회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등 3차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중국 기사를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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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24) 9단은 2019년 이후 매해 1월1일 세계랭킹(Go Ratings) 정상을 지키고 있다. 2018년 3분기부터 누구한테도 추월을 허락하지 않는 중이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누가 월드 넘버원인지를 다시 보여준 대회였다. 한국은 개막 4연패를 당했지만, 대장 신진서가 6연승을 거둬 우승했다.

세계랭킹 21위 이상 6명을 혼자 꺾었다. 신진서는 2023년 12월 4일 및 2024년 2월 19~23일 TOP5 2명 및 TOP10 3명이 포함된 월드클래스들을 모두 제압해 보였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번 농심신라면배 6연승 상대에는 2015~2017년 Go Ratings 1위 커제(27) 9단, 2023년 4분기부터 신진서 다음 가는 위치에 올라 있는 구쯔하오(26) 9단 등 세계적인 중국 강자들이 포함되어 의미가 더 깊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넷이즈)’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연이은 패배와 탈락은 고통스럽다. 신진서한테 제압당한 기사들은 마음속으로 통곡하고 있다”며 현지 바둑계 분위기를 전했다.

‘왕이’는 “세계대회에서 한국과 대결은 언제나 화제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은 중국 기사들이 신진서한테 무너지는 모습이 바둑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있을 뿐”이라고 한탄했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는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제26회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등 3차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중국 기사를 제치고 우승했다.

5인제(선봉-차봉-중견-부장-대장) 국가대항전 농심신라면배는 ▲제22회 5연승 ▲제23회 4연승 ▲제24회 대장전 승리 등 이번까지 4개 대회 연속 한국 제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진서 9단이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 후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 몰린 팬들한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왕이’는 “언제부터 중국 기사들은 위엄과 기세에 억눌려 통제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신진서의 통치는 과연 언제 끝날까?”라며 실력 이상의 존재감을 뿜어낸다고 평가했다.

신진서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6연승이다. ‘왕이’는 “모두를 압도하고 저력을 과시하는 모습 뒤에는 괴로워하는 중국 기사들의 감정이 여운처럼 따라온다. 언젠가 든든한 잠재력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며 복수를 응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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