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졌으면 큰일' 레알, 라이프치히에 1-1 무승부...합계 스코어 2-1로 8강 진출 '확정'→PSG-맨시티-뮌헨 모두 '생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간신히 RB 라이프치히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1·2차전 합계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아 루닌-다니 카르바할-안토니오 뤼디거-나초 페르난데스-페를랑 멘디-오렐리앙 추아메니-토니 크로스-에두아르도 카마빙가-페데리코 발베르데-주드 벨링엄-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선발로 출전했다.
라이프치히는 4-2-2-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피터 굴라시-다비드 라움-카스테요 루케바-윌리 오르반-벤자민 헨릭스-크사버 슐라거-아마두 하이다라-다니 올모-사비 시몬스-루이스 오펜다-벤자민 세슈코가 먼저 나섰다.
전반 10분 라이프치히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수비 라인을 깨면서 세슈코가 침투했고, 후방에서 완벽한 스루패스가 들어갔다. 세슈코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루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라이프치히는 계속해서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6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오펜다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1분에는 시몬스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루닌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20분 레알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크로스가 레알의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볼을 차단해 벨링엄에게 패스했다. 벨링엄은 빠르게 드리블하며 순식간에 상대 페널티 박스에 다다랐다. 벨링엄은 비니시우스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고, 비니시우스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레알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3분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다. 짧은 코너킥으로 기회를 엿보던 라이프치히는 왼쪽 측면에서 라움이 볼을 잡아 크로스를 시도했다. 중앙에 위치한 오르반이 정확한 헤더슛으로 루닌 골키퍼를 드디어 뚫어냈다.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탄 라이프치히는 역전골을 위해 나섰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결국 레알이 1-1 무승부를 거두며 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라이프치히는 1차전 홈에서 당한 패배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레알은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만약 올 시즌 레알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2021-22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왕좌를 탈환하게 된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레알은 라리가에서 20승 6무 1패 승점 66점으로 2위에 7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단,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이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맨체스터 시티 역시 여유롭게 8강에 올랐다. 파리 셍제르망도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RB 라이프치히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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