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없는 국제영화제 걱정'…제천·단양 총선 화두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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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유일의 영화관인 CGV제천 운영 중단 이슈가 4·10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의 새 화두로 떠올랐다.
예비 주자들은 하나같이 '영화관 없는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걱정하면서도 당국의 운영 정상화 노력을 주문했다.
무소속 권석창 예비후보는 "영화관 측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폐업이 예견됐을 시점에서부터 적극적인 행정조치가 필요했던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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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 유일의 영화관인 CGV제천 운영 중단 이슈가 4·10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의 새 화두로 떠올랐다.
예비 주자들은 하나같이 '영화관 없는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걱정하면서도 당국의 운영 정상화 노력을 주문했다.
맨 먼저 나선 건 현역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다. 엄 의원은 민선 3기 제천시장 시절, 이 영화제를 세상에 내놓은 장본인이다.
엄 의원은 지난달 29일 CJ CGV 측 핵심부서와 제천의 영화 산업 현실과 CGV제천 운영 정상화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국내 사업 총괄본부장인 조진호 상무를 국회에서 만난 엄 의원은 "제천·단양 주민은 지난해 12월부터 영화관이 문을 닫아 (영화관이 있는) 인근 도시로 원정을 떠나는 실정"을 전하면서 "지방 도시의 문화 인프라 지원에 대기업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는 '영화관 없는 국제음악영화제' 우려를 '어불성설'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는 "영화관 없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상상하기 힘들다"며 "시가 재정·행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CGV제천을 영화제 기간만 빌려 상영관을 확보하는 것보단 장기적인 정상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선 6기 제천시장 시절 영화제를 치른 경험이 있는 새로운미래 이근규 예비후보는 '영화관의 공공성'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음악영화의 도시 제천시로서 영화관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제천의 영화관은 단순 상업시설로 보기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 상영관으로서의 공공재 성격이 짙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인근 도시와 영상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민관 협력형 영화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권석창 예비후보는 "영화관 측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폐업이 예견됐을 시점에서부터 적극적인 행정조치가 필요했던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화제를 도시 전체 축제로 확대해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본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문 상영관 역시 필요하니 폐업 영화관에 대한 리모델링 등 제천시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CGV제천은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2023년 말 임시 휴업한 지 두 달여 만인 올해 2월 초 공매 물건으로 나왔다.
이날 현재까지 3회 유찰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 상영관으로는 2022년 문 닫은 메가박스 제천이 1~17회 영화제 때까지, CGV제천은 18회(2022년), 19회(2023년) 때까지 활용됐다.
CGV제천은 건축 전체면적 5068㎡ 4층 규모로, 6개 상영관과 642석의 시설을 갖추고 2022년 5월 개관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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