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벨링엄이 나에게 욕했어"…심판이 이겼다, 2경기 출전 정지 확정

김건일 기자 2024. 3. 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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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간판 스타 주드 벨링엄이 주심에게 공격적인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RFEF)는 발렌시아와 경기 후 퇴장당한 벨링엄에게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확정한다고 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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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링엄은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가 2-2로 끝난 뒤 만사노 주심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 벨링엄은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가 2-2로 끝난 뒤 만사노 주심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 스타 주드 벨링엄이 주심에게 공격적인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RFEF)는 발렌시아와 경기 후 퇴장당한 벨링엄에게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확정한다고 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벨링엄은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가 2-2로 끝난 뒤 만사노 주심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 벨링엄은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가 2-2로 끝난 뒤 만사노 주심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 벨링엄은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가 2-2로 끝난 뒤 만사노 주심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벨링엄이 퇴장당한 상황은 이렇다. 양팀이 2-2로 맞서 있던 후반 추가시간 8분께 벨링엄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런데 만사노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파울이나 오프사이드가 아닌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었다.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모두 만사노 주심에게 항의했다. 득점자였던 벨링엄은 특히 강하게 항의했고 만사노 주심이 벨링엄에게 레드 카드를 빼들었다.

만사노 심판이 벨링엄을 퇴장당한 정확한 이유는 경기 후 알려졌다. 벨링엄은 만사노 심판을 향해 "빌어먹을"이라는 욕설과 함께 "골이었다. 공이 공중에 떠 있었다"고 항의했다.

▲ 안첼로티 감독

벨링엄은 물론이고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발끈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벨링엄은 심판을 모욕하지 않았다. 그는 정중하게 말했다. 그는 영어로 말하며 '정말 끔찍한 골이었다'고 말했을 뿐이다. 이 판정은 전례 없는 일인 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도 SNS에 "이건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벨링엄이 화가 나서 욕설을 한 것은 맞지만 심판에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레드카드 퇴장이 과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1시간 뒤 온라인에 게제된 만자노 심판의 경기 보고서엔 999분에 등번호 5번 벨링엄이 다음과 같은 이유로 퇴장당했다 :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 남아 있던 벨링엄은 나에게 달려와 공격적이고 반복적으로 소리쳤다. '이건 빌어먹을 골이라고'".

▲ 벨링엄은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가 2-2로 끝난 뒤 만사노 주심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구단은 벨링엄의 발언이 공격적이거나 모욕적인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RFEF는 벨링엄의 퇴장을 뒤집을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날 승점 2점을 잃은 것에 타격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경기에서 승점 66점으로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지로나와 승점 7점 차이다.

벨링엄은 이날 징계로 오는 11일 셀타비고와 홈 경기에 이어 오는 17일 오사수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라이프치히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벨링엄이 볼을 잡고 질주하며 라이프치히를 흔들었고, 비니시우스가 유려하게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벨링엄의 패스를 받았다. 이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와 1-1로 비겼다. 하지만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기고 홈 구장에 와 합계 스코어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벨링엄은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골을 도와 8강 진출에 결정적인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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